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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DiaRy

FullSound™로 무장한 음질 좋은 MP3 플레이어 필립스 GoGear Aria

그야말로 휴대용 미니기기 홍수의 시대다.
일제 CDP나 MDP를 달랑달랑 들고 다니면 주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하다못해 휴대폰까지 미니기기의 역할을 가뿐하게 해주니 새삼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미니기기 자체도 이전의 딱딱하던 전자제품의 외형을 벗고 각자 개성을 뽐내는가 하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여 멀티미디어기기로서의 그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 기능을 갖춘다고 해도 휴대용 미니기기의 주된 역할은 음악 재생이다.
이 점에 맞춰 음악을 얼마나 원음에 가깝도록 충실하게 재생해 내는가 하는 것이 업계의 주된 이슈가 되고 있다.
작년 MP3 파일 음악의 손상된 주파수를 복원하는 삼성전자 '옙 Q1'이 출시되는가 하면 최근 CD의 청취감을 MP3로 전하는 FullSound™ 음장 기술이 탑재된 필립스 MP3 플레이어가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본인은 필립스에서 출시한 MP3 플레이어 3종중 하나인 GoGear Aria 사용을 통해 FullSound™ 기술로 얼마나 좋은 음질을 끌어낼 수 있는지 가늠해보고자 한다.


그러면 과연 FullSound™란 무엇일까?
필립스 MP3 홈페이지(http://www.philips-gogear.co.kr/)에서 해당 내용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음질의 좋고 나쁨의 결과에는 주관적인 면이 상당히 작용한다.
개개인의 음색 선호도에 따라 해당 기기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보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기 FullSound™ 이미지에 표현된 음향 파형에 착안해, 각 기기의 파형 비교를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해 보고자 한다.
오리지널 음원과 가장 유사한 파형을 보이는 기기가 결국 음질이 좋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비교 대상 기기는 필립스 GoGear Aria, MDP인 Sony MZ-R900, 휴대폰인 SKY IM-R300이다.
음원은 MP3 파일 중 도입부 13초를 동일하게 사용하였고, 해당 파일은 비트 전송률 320kbps, 오디오 샘플 속도 44kHz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MZ-R900은 녹음의 형태로 음원 전송이 가능하기에 광출력을 통해 동일곡을 녹음해보았다.
다만, 각 기기의 출력을 컴퓨터의 Line-in 단자를 통해 입력받아 파형을 생성하였기에 단자간 노이즈 유입 등 변수가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아래 이미지는 오리지널 MP3파일, GoGear Aria FullSound™ 켜짐, GoGear Aria FullSound™ 꺼짐, MZ-R900, IM-R300순의 파형 결과이다.


* 이상하게도 MZ-R900, IM-R300의 파형은 상하가 뒤집혀서 표현되었다.

파형에서 볼 수 있다시피 GoGear Aria FullSound™ 꺼짐의 경우 오리지널 파일과 거의 유사한 파형을 보여 주었고 GoGear Aria FullSound™ 켜짐의 경우 파형의 높낮이가 꺼짐일때보다 다이나믹하게 표현된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FullSound™를 꺼놓았을때는 오리지널 파일을 완벽하게 재생해내고 있고, 켜놓았을때는 오리지널 파일 이상의 해상력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청음에서도 평소 뭉개져 들리던 음들이 보다 또렷히 들리고 음감도 보다 풍부하게 느껴져 개인적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오리지널 CD가 있었다면 FullSound™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보다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겠지만 상기 결과만을 보아도 음질 좋은 MP3로 꼽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어서 가까운 필립스 대리점으로 달려가 FullSound™의 참맛을 실제로 느껴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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